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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센터

줌아웃 - 에세이

국내외 무용 현장에 관한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관점을 소개합니다.

2017.12.28 조회 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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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축적되는 기억, 몸으로 감각하는 지형, 몸의 발화

양은혜_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서울무용센터 하반기 워크숍에는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이윤경과 Christopher, 박소영, Zoe Rabonowitz 총 세 팀이 참여했다. 이윤경안무가는 그와 함께 활동하는 뮤지션이자 아키비스트인 Christopher와 동행하여 <Body, a Living Archive>를 주제로 8일간의 워크숍과 쇼케이스를 진행하였다. 두 아티스트는 워크숍 기간 동안 그들이 발전시킨 작품의 과정들을 참여자들과 공유하였다. 참여자들은 그들이 기억하고 해석하여 각각 작은 결과들을 만들어내었다. 쇼케이스에서는 두 아티스트의 작품과 참여자들의 작품이 발표되었다.
박소영 작가는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수:움,다리> 렉처를 이틀간 진행하였다. 그는 백두대간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에 머무는 동안 축적한 리서치 내용을 렉처를 통해 참여자들과 공유하였으며 이후 안무가들과 작업으로 연결하여 플랫폼엘에서 프리미에를 개최하였다.
Zoe는 <Memory Mapping:Contemporary Dance and Improvisation Workshop>을 사흘간 진행하였으며 신체의 3차원 mapping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참여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였다. 아래는 각 워크숍의 워크숍과정기록 일부와 인터뷰 전문을 정리한 것이다.



이윤경&Christopher Workshop


주제: <Body, a Living Archive>
일시: 10월 16일~21, 23~24일(워크숍) 10:00~13:00, 24일(쇼케이스) 19:30
과정기록공개: 20171019 워크숍4



워밍업


줌아웃 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양은혜 관련 사진



안무가의 아이디어 테스트4: 20171019


작품에서 고무줄을 사용하기 위해 네 명이 필요하다. 쇼케이스에서는 나의 작품과 워크숍에 참여했던 분들의 쇼케이스로 이뤄질 것이다.



고무줄사용 세부화


줌아웃 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양은혜 관련 사진



참여자 쇼케이스 리허설1


참여자 내레이션(전원배)

나는 기타를 쳐 본적이 있습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여섯 개의 선을 튕겼습니다. 손이 닿았다가 지나면 선은 떨며 소리를 내었습니다. 어제 고무줄놀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느슨히 당겨진 선 위로 다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녀의 정강이와 종아리와 발등에 닿았던 선도 떨고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고무줄놀이를 하는 것과 동시에 진동이 되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이 고무줄 위로 음표처럼 움직이는, 손끝처럼 오가는 사람들과 음악이 되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안무가 피드백: 정적이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것 같다. 선을 지키면서 지나가고 움직이는 모습이 좋았다.

기록자노트: 검은색 고무줄로 놀이를 하는 모습을 기타의 선으로 묘사하여 작성해온 참여자의 텍스트가 흥미로웠다. 고무줄을 사용하는 신체가 음표 같았으면 좋겠다고 한 참여자의 이야기가 기타연주의 이야기로 승화되는 과정이 즐거웠다. 발과 손이라는 신체 부위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것도 흥미롭다. 단, 이것이 좀 더 픽션처럼 고무줄놀이와 기타연주의 이야기가 오버랩되어 각 장면에 입혀졌을 때 입체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글의 종류도 확실해진다면 이를 읽는 발성과 톤도 함께 맞춰질 것 같다.



이인경&Christopher 인터뷰


줌아웃 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양은혜 관련 사진



각자의 소개를 부탁한다.


크리스: 음악가로 교육을 받았다. 첫 번째 대학원은 문화음악으로 학위를 받았고 동남아 음악을 연구했었다. 두 번째 대학원에서는 도서관과 정보과학을 공부했다. 2014년부터는 아키비스트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공연예술에 관련된 분야에서 음악적인 활동과 작곡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아카이빙 중에서는 자료들을 디지털 포맷으로 변환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인경: 학부부터 미국에서 시작하여 처음에는 화학을 공부하다가 취미로 시작한 무용으로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서까지 무용을 전공하게 되었다. 안무를 포함한 공연예술(performance art) 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대학원 졸업 후에 뉴욕에서 활동하다 작년12월부터는 베를린으로 거주지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과 쇼케이스에서는 서로 어떤 역할로 진행한 것인가? 뮤지션으로 참여한 것인지, 뮤지션과 아키비스트의 역할을 동시에 한 것인지도 궁금하다.


크리스: 한국에서 작업을 해오면서 안무가에게 아직까진 알리지는 않았지만 그의 모든 과정을 아카이브 하고 있었다. 뮤지션이자 아키비스트로 참여한 셈이다. 스튜디오 안에서 내가 탐구했던 것은 나의 작품과 이인경의 작업 과정을 어떠한 메타데이터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간 함께 해 왔던 과정들을 계속해서 수집해오고 있는데 아키비스트로서는 안무가와 더 이야기 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책들을 분류하는 데에는 표준이 있는데 이인경을 분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분류체계에서 ‘미디엄(medium)'이라는 자유로운 부분이 있는데 그 안에서 내가 창의적으로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기준으로 계속 생각하고 시도해 보고 있었다. 이인경: 크리스가 리허설 때 ’너를 어떻게 카탈로그화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앞으로 크리스가 아카이빙을 어떻게 진행해갈지 기대된다.



역으로 아키비스트가 안무가를 데이터로 분류했을 때 안무가의 작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


크리스: 이번만의 작업이 아니라 이인경을 처음 만난 2012년부터 함께 작업하면서 생성된 기록들을 축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책이 있고 저자가 있다면 여러 개의 다른 출판본들이 있다. 나와 이인경이라는 원본이 있지만 약간 다른 것이 있는 것처럼 이번에 한 작업도 직접적인 연결이지만 반면에 다른 점으로도 연결되는 것이다.



워크숍에 기대했던 점은 무엇이었고 그것은 모두 이뤄졌나?


이인경: 어떤 사람들이 올지 궁금했다. 참여자들이 어떻게 경험하고 태도와 에너지가 어떠한지에 따라서 수업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이다. 매일 나와 크리스가 발전되는 작업의 모습을 참여자들에게 보여주고 참여자가 이에 영향을 받아서 재창작을 하자는 초점은 맞춰져 있었다. 어제 쇼케이스에서 참여자들의 결과물도 그것의 한 형태라고 생각해 만족한다.



안무가의 작업으로써의 실험이 워크숍을 통해 이뤄지기도 하였나?


이인경: 워크숍을 통해 내가 소진되는 것은 전혀 없었고 기본적인 충족감이 있었다. 나는 스튜디오에 머물면서 몸들을 보고 경험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것에 즐거움을 갖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그림을 그렸을 때에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워크숍에서 이를 참여자들과 직접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했다. 이 작업은 향후 전문 무용수들과 발전시켜 한 시간 가량의 긴 작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안무가와 크리스가 아이디어의 발전 과정을 매일 보여주고 참여자들은 이를 보고 기억한 부분과 자신의 해석으로 또 다른 피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안무가와 크리스가 받은 영향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이인경: 작업과 워크숍은 구분하였다. 나와 크리스는 함께 일하면서 연구의 공통점을 찾아 그 수단으로 워크숍을 하는 데에 호기심을 가져서 하게 되었다. 크리스는 음악을 만들고 나는 스튜디오에서 시도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이런 것들을 시도하고 관찰했고 그 결과물을 어제 쇼케이스에서 보았다. 그것이 관객에게 어떻게 보여 졌는지 피드백을 받았기에 우리의 연구에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작품을 발표할 계획이 있나?


이인경: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이번에 작업했던 내용을 작품으로 최대한 만들어 발표하고 싶지만 아직은 미정이다.



쇼케이스 종료 후 참여자들의 인터뷰


줌아웃 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양은혜 관련 사진



쇼케이스가 세 개의 세션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세션별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이해선: 세션1은 점, 선, 면으로 점이 확장되는 것을 표현한 것이고요, 세션2는 자기 공간을 가지고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었어요. 태양, 달, 파도가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표현했어요. 안무자가 고무줄을 사용해서 같이 사용하게 되었어요. 안무자의 안무와 참여자들의 안무가 같이 어우러져서 이뤄진 것입니다.



시작점이 궁금합니다.


이해선: 고무줄놀이를 차용한 프로젝트를 보고 개인적인 키워드로 개인안무를 짠 거예요. 이를 다시 2인 안무로 만들고 다 모여서 이루어진 하나의 프로젝트로 일주일 걸렸어요.
표현은 비슷한데 각자가 받은 영향과 생각들은 달랐던 것 같아요. 점으로 시작되어 선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움직임, 생각으로 연결되는 과정이었어요.

이미랑: 승아씨를 제외하고 무용을 했었는데 탈출, 소외, 도전, 시도 등의 키워드들이 있었어요. 이것이 모두 다른 이야기 같았는데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들다 보니 다 이어져 있더라고요. 각자의 것을 표현하되 규칙을 정하고 그 안에서 움직여보자는 시도가 그 안에서 정리가 되면서 나왔던 것 같아요.



쇼케이스를 끝낸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해선: 무용이라면 전공을 했다든지 그쪽에 접해본 사람들만 했다고 생각했었어요. 저는 배우인데 이 프로젝트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고 형태나 규칙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기 생각을 표출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작업하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이미랑: 형식 자체가 새로워서 선생님의 작품을 먼저 보고 영향을 받아 제 것을 또 표현한다는 것이 매우 새로웠거든요. 한정적인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했던 움직임이나 텍스트로 재창작을 할 수 있다는 게 움직임의 범위를 넓히게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안무를 한다기 보다 저희들끼리 만들고 정했었고 나중에 선생님께서 조금씩의 규칙들을 코멘트로 주셨어요. 그 과정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가 음악을 만들어서 움직임에 반영이 되고 피드백 다음날 바로바로 음악을 가져와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정승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았고 이인경선생님 워크숍을 보면 과제처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워크숍은 저희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어서 인상 깊었어요.

전원배: 혼자 움직이거나 어디 가서 움직이는 것 외에는 다르게 움직여보고 싶어서 왔고 보통 다른 워크숍에서는 자유를 얘기를 하더라도 이렇게 저렇게 해보자는 선생님의 방향이 더 많은데 거의 말한 것에서 움직임이 나왔었던 것 같고요. 내가 말하는 게 이 방향으로 가도 될까라는 것을 의심한 적도 있었는데 믿고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소영 <수:움,다리>
일시: 10월 27일 18:00, 28일 16:00



워크숍-해빙기 지체되기
10월 27일, 28일 18:00-20:00



*본 텍스트는 작가가 정리해 놓은 강의워크숍 글로, 필자와 작가의 대화가 각주에서 이뤄졌다.



<수:움, 다리>는 한반도를 대표하는 백두대간-지질의 내재적 지체구조를 형상화한 근역강산맹호기상도(槿域江山猛虎氣象圖)와 만주, 시베리아의 역사서를 참고하여 응용한 작업이다. 강원도 정선 지표 아래에 설치된 지진 감지 센서를 이용해 해빙기때의 지체호흡을 추적하였다. 이 자료는 서울대학교 지진학과 이준기 교수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거대한 바위다리로 이루어진 백두대간. 마치 하늘과 가까워지기 위해 높게 위로 솟으려 한 백두산, 동시에 아래로 길게 뻗어 내려와 해양과 만나기로 약속한 듯한 13정맥. 이것은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 있고, 마치 마법에 걸린 듯 어느 한 지점의 높이와 길이에서 멈추어 버렸다.1 이곳에 우리가 모르는 더 많은 역사와 신화적 이야기가 수:움 쉬고 있다. 대륙과 해양, 대기와 소통하여 저 먼 은하계 어느 별로 이야기를 송신하는 듯. 이 야기의 전달자는 누구일까? 아마도 백두대간에 숨어 있는 역사적 수:움이 아닐까 한다.

내게 ‘수:움(su:um)’은 어떤 생명체의 ‘숨’(atem)을 뜻 하지만, 동시에 숨어버린, 숨김, 등을 내포하고 있다. 즉 다양한 운동과 시공을 띠고 있으며, ‘다리(dari)’는 이어짐, 연속성, 만남, 접속등 지체구조-기관이 작동하고, 새로운 관계를 연결짓는 것을 의미한다.

한반도지도를 형상화한 근역강산맹호기상도(槿域江山猛虎氣象圖)와 백두대간을 표현한 산경표, 이중환 택리지, 김정호 대동여지도, 산악잡지(산과 삶)등을 참고하여, 나는 한반도의 산줄기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바라본다. 이것은 마치 복잡한 관계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공간을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2

발표가 끝난 후->

해빙기 지체되기 : 이부분은 이야기와 몸으로 체험 하면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한반도 지체는 70% 이상의 거대산맥의 무개를 짊어지고 있고, 북을 제외하고 삼면(동-서-남)은 깊은 바다에 잠겨 있다. 육중한 산맥이 꽁꽁 얼어붙어 그 무개는 더욱 힘겨워 보이고, 혹 바람이 나무숲 가지를 흔들어 놓으면 지체의 심층적 감각의 판에 어떤 무개가 전달되어 그 힘을 견디기란 보통일이 아니다. 북서계절풍으로 대륙이 해양보다 빨리 냉각되어, 대륙쪽이 고기압이 되므로 대륙에서 해양쪽으로 바람이 분다. 유라시아에서 추운대륙의 기운을 가진 시베리아, 바이칼호, 천산산맥, 곤륜산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기운과 모래사막의 먼지와 함께 더욱 혹독함이 맴돈다. 지체의 혈관을 통과하는 만파식적의 전율에 따라 얼어붙은 지체-의식의 구멍이 하나씩 열리기 시작한다.3 마치 지체가 자신의 감각의 구멍(소리)을 열기위해 안간힘을 써, 열을 토해 구름을 만드는 것 처럼.... 그 체험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한다.



1 양: 13정맥이 향하는 심장은 백두산인가요?
Re.박: 백두산은 백두대간의 시작점이여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시점으로 보았을 때 오랜 시간 상처를 지닌 심장의 위치는 휴전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업기획의 시작에서 본다면 강원도 정선에 센서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이자 지체의 새로운 생명영역을 잉태하여 수:움(호흡)쉬고 있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게 되면, 공연2분15초 이후 한반도 해빙기지체에서 심층적 지체의 태아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이 태아는 다시 비유기체적 영역의 의식을 깨우는 에너지이며, 희망과 같은 존재입니다. 즉 ‘심장이 여기다’ 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시공의 변화에 따라 그 위치가 변화하며 작업 “수:움,다리-생명영역“의 심층적 심장으로 서서히 이동합니다.

2 양: 각각 지도의 특징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지도를 “형상화“했다는 지점이 흥미롭습니다. 2차원의 지도가 3차원으로 인식될 수 있는 말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반을 생명체로 바라 보았을 때 생기는 네트워킹에 시간성이 들어감으로 인해 공간의 레이어가 더 다층적이 된다는 인상도 들어요.
Re.박: 이 질문은 주석1번과 깊은 연관관계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작업기획에서 보면 한반도의 지형도에서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공연시점에서 보면 지표내에 존재하는 수:움(호흡)에서 시작이 됩니다. 지체의 백두대간 아래 존재하는 혈관의 감관(a sense organ)을 여행하며 하나의 호흡의 소리구멍을 열게 되고, 이 호흡을 통해 심층적 세계에 깊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다른 관계망이 서로 교류하며 서서히 작동하는 생명체의 영역의 차원이 공연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3 양: 렉처워크숍 때 들려주셨던 사운드 제작 과정을 알려주세요. 실제로 지체의 움직임을 사운드로 옮기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준기교수님과는 어떤 내용의 교류가 있었나요? 리서치 과정도 흥미로울 듯 해요.
Re.박: 이준기 교수님과는 우선 해빙기때의 땅속의 움직임을 데이터를 제가 이해 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해 주셨고 중요한 내용들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후 보름이 지난 후 우기 때 수집된 정보를 주셨습니다. 먼저 이렇게 두 가지의 정보를 비교 분석했으나 결국 사용된 데이터는 해빙기때의 데이터입니다. 이유는 우기와 달리 해빙기의 데이터에서 마치 기승전결의 이야기가 그래픽에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매우 신기 했지만 작업과 잘 어울리는 시기는 해빙기 였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기류(사회적 국제적 환경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다)가 언제 다시 차가운 냉전의 시기가 될지? 또는 차가움이 어떻게 고요히 녹을지? 또는 파괴적인 힘의 영향으로 녹게 될지?‘에 대한 질문들은 다양한 시공의 영역을 지니고 있어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료이자 생명체와 같은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해류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매력적이에요. 해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바람일 수 있는데 그 바람의 종류와 방법과 과정이 궁금했습니다. 결국 바람은 우주의 시스템과 큰 연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즉 이 바람은 백두대간의 지체의 줄기이자 뱀, 용이며 만파식적입니다.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 이미 구체적인 구조와 이미지는 확고하게 있었습니다. 그후 데이터를 보고 전체적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상태였고요. 데이터를 출력할 때 시나리오의 의미와 느낌, 내용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 후 1년이 지나고 대금연주자와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고요. 이때는 만파식적에 대한 시나리오가 따로 있었어요. 이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서로 세세한 대화와 실험을 통해, 한 단락씩 만들어갔습니다. 그후 개인적으로 미세한 작업이 오랜 시간 진행되었고, 이 작업에는 사운드믹스 유디트 님이 참여하였습니다.



박소영 인터뷰
작가님의 소개를 해주세요. 어제 워크숍을 보며 작가님의 배경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서양학과전공으로 독일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했습니다. 처음에는 미디어아트의 개념이 작았다면 독일에 가서 그 영역이 커졌어요. 그곳에서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영역을 접하고 알게 됐습니다. 미디어아티스트 과정이 굉장히 다양하더라구요. 센서아트를 이용하기도 하고 인문학과 과학적인 자료들을 갖고 프로그래밍으로 접근하는 미디어 아트도 있습니다. 뇌파, 심장박동소리, 질병으로도 작업을 하는데 바이오아트라고 하여 생태학적으로 연구자들과 함께 작업하는 경우도 있어요.



미디어아트라는 분야가 매우 폭넓은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비디오아트에 대한 개념만 알고 있었고 영상적인 작업만 생각했었는데 소리아트나 개념적으로 들어가는 아트도 있고 다양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미디어아트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다양한 자료들에 비해 아트로 이동하지 못하는 점이었어요. 좋은 자료들을 이용해서 그것을 넘어갈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프로그래밍에서 소스로 뽑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대들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이번 <수:움, 다리> 작업의 시초였나요?


작업의 생각은 2008년 겨울에 있었고 동시에 생각난 작업이<영혼의 낚시>, <알 수 없는 영역의 정원>입니다. 작업의 이야기를 잠시 해볼게요. 식물 줄기로 된 식물체계가 살고 있는데 그것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살고 있어요. 과거의 기억과 그 자리에 머물러 어떤 무언가를 기다리고 찾아야 하는 존재가 있어요. 이 작업이 탐구하고 있는 영역의 <알 수 없는 영역의 정원>에서의 제로 상태의 존재입니다.
그 다음 작업은 과거의 화산활동이 있었던 장소의 라커호수(laachersee)에서 강태공이 낚시질을 하고 있는데 자연의 이슬점과 온도의 변화에 따라 물위를 두드리며 물속 깊이 어떤 힘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 행위를 통해 자신의 내적 세계와, 자연의 내적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탐구하고 있는 작업 전체의 근본적인 영역인 것입니다. 이 작업이 첫 번째 <영혼의 낚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영혼의 촉>으로 물의 신을 다룹니다. 독일 에센에 있는 아프리카 학자가 운영하고 있는 뮤지엄“Mami-Wata(Soul of Africa Museum in Essen, Germany)”이 있는데요. 아프리카 신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로 담당 교수의 조언을 통해 소개를 받았는데 그곳에 센서를 설치해, 물속에 오랫동안 잠겨 있었던 시체와 같은 구조물에 센서를 부착했습니다. 라텍스와 사람들이 화장할 때 쓰는 분말을 1,2,3겹 발라서 말리고 발라서 말리고 하는 반복 과정을 통해 손을 뜬 다음 그것을 썩은 뿌리구조물에 습도탐지센서와 함께 장착했어요.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와 영상을 참고해 7개 그룹의 악보를 만들고, 하나의 그룹 악보는 1분간의 물의 영역의 생명을 표현합니다. 사운드 그리고 악보와 함께 공간설치물로 죽어 있는 뿌리조형물을 설치해 그 위에 다시 이끼가 성장하는 것으로 소리에 의해 공간을 확장하고 축소하는 영역을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영혼의 촉>에 나타나는 마치 죽은 듯한 뿌리생명체는 작업 0번째 존재하던 <식물뿌리의 정원>이 뿌리로 설치된 공간에 오브제로 나옵니다. 뮤지엄에서 변화하는 습도의 데이터를 징(타악기)으로 연결해 표현한 작업이에요. 이 작업에서 다루고 있는 영역은 “우주뱀 : DNA“ (by Jeremy Narby) 같은 반응, 현상, 관계들을 영들의 촉으로 치환하여 표현 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영혼의 촉>의 생명영역은 다시 작업 <수:움, 다리> 에서 한반도 지체의 호흡을 추적할 수 있는 생명력으로 활동합니다. 즉 백두대간은 대나무줄기, 즉 만파식적인거죠. 만파식적은 움직임의 범주인 용, 바람, 소리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구멍을 열고 닫음을 통해 어떤 의식의 깨어남과 잠재움을 의미합니다(두 번째 작업의 영혼의 촉이 작업 수:움, 다리에서 탐구하는 관찰자로 활동한다). 이렇게 작업은 서로 깊은 연관관계가 있으며, 후속작업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생명영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업에서 감각이라는 면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감각이라기보다 질들뢰즈의 ‘리좀’ 이론을 좋아했습니다. 연관관계가 있었던 것은 제가 시골에 살았었고 시골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바람, 빛의 이동, 산, 동물, 곤충들과의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주변에 산을 함부로 깎아서는 안 되고 아무나무나 잘라서는 안 된다는 것, 영적인 생명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연관관계가 제게 항상 존재했었습니다.



표현방식이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요.


<수움다리> 이후로 다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작업도 <수:움,다리>처럼 긴 서사적인 깊은 감각세계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용계내에서도 다양한 안무의 시도들, 다양한 매체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대화 또는 협업, 공동 작업 등의 장들이 다채로워졌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요. 쾰른은 이번 렉처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워크숍 등이 자주 개최된다고 들었어요.


저는 자주하지 않지만 주변에서는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 작업은 관객이 작업을 처음에 이해하려면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하고 아시아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는 면이 있습니다. 어느 공모전에 지원서를 제출했을 때 당시 심사위원이 포트폴리오로는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전시를 직접 보니 어떤 연관성으로 이렇게 나왔는지 이해된다고 하더라고요.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엔 어렵지만 아시아에 관심 있고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깊이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구에서는 아시아라는 주제에 호기심은 있으나 어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제 워크숍에서도 느꼈지만 특히 용어도 매우 다르잖아요. 반면 국내에서는 직접 발을 딛고 있는 지반, 역사에 대해서는 동시대의 관심이나 흥미로부터 거리가 있진 않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작업 진행하면서 공부했던 내용들은 워크숍을 통해서 관심 있던 소재들을 훑고 싶었습니다. 어떤 반응들이 올까 기대도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았음에도 나름대로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한국에 들어 온 취지는 이 실험을 공연으로 실현해 보는 것이기에 워크숍에 큰 비중을 두진 않았습니다. 우선은 어떤 댄서들과 일을 하게 될지, 댄서들은 어떻게 이 이야기들을 같이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지인에 의해서 댄서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은 이러한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이미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실제로 만났을 때 그런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어요. 어려운 과제를 냈는데 끊임없이 질문하고, 노력하고, 관련된 책을 사서 읽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기획명제는 작가의 주관으로 이뤄진 반면 리서치과정들이 매우 논리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안무에서도 그 논리가 지속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작업에서의 논리와 작품에서 표현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 주제는 ‘표현’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댄서와의 관계에서 댄서의 잠재력과 이해력, 그것을 어떻게 끄집어낼 수 있을까’에 달린 것 같아요. 나는 나의 논리대로 설명하고 있지만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그에 맞게 다시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댄서 스스로도 정리가 되는 느낌과 함께 사운드에 자기 몸을 싣고 마치 만파식적의 선율의 감관으로 호흡하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무언가 하려고 하면 오히려 빗나가는 것 같고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조율하는 것 같습니다. 댄서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고 있어요.



많은 지식이 댄서에게 들어갔을 때 생각으로 인해 몸이 경직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많은 지식을 줬더니 복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맞는 이야기로 바꿉니다. 그렇게 전개하고 댄서들과 모니터링하면서 그때그때의 이야기들은 바로 해요. 그리고 연습 이후에는 혼자 조용히 그 음악을 틀고 싱크를 맞추면서 그림을 다시 그려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에요. 그에 대해 숙지하면서 몸이 익숙할 때까지 해보고 어떻게 할 때 자연스럽고 몸이 편한지 그 지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서로가 계속 시도하는 거군요.


재밌어요.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고 종종 예를 드는 게 있어요. 나라는 행성과 댄서들이라는 지구의 시스템이 있는데 여기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개념들을 종종 이용해요. 몰랐던 영역들이 같이 생기고 거기서 다시 아이디어가 나오고 또 다시 퍼져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종종 한국과 독일을 왕복하시나요?


네. 작년에는 아시아문화예술전당에서 중국 베이징 출신 미유라는 큐레이터와 실크로드를 연구하고 있는 자기 프로젝트에 초대해줬습니다. 무등산의 원효사에서 밤7시에 사운드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플랫폼 엘에서의 프리뷰 <수:움, 다리>계획 이후에 독일에서의 발표 계획도 있나요?


독일 계획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고 기회들을 만들어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나가려 합니다. 중국, 한국, 유럽의 관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원래 동양의 역사, 문화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독일에서 작업을 하면서 자꾸 한국을 보게 되었고 하고 있는 영역들이 한국에 있을 때 유럽의 서적들을 좋아했었는데 그와 반대로 아시아의 책을 보게 되더라고요. 나의 생각도 한국적이면서 동양사상이 몸에 이미 배어 있다는 것을 찾게 되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시아성이고 이를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아시아의 문화를 많이 존중해주고 있고요.



미디어아트라는 분야가 폭넓기도 한데 작가님의 활동성향을 마지막으로 듣고 싶어요.


어느 한 곳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사운드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전시를 위주를 할 때도 있고 드로잉, 사진, 편집도 하는 등 다양한 것을 하고 있어요. 렉처퍼포먼스를 해보기 위해 워크숍에서 시도해 보았으나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과거에 인문학적 역사서나 이런 것들을 살아있는 생태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밖에 나무가 있지만 저 나무와 연결된 또 다른 네트워크를 찾아가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가끔은 길을 걷다 미소 짓기도 합니다.



Zoe Rabonowitz
주제: <Memory Mapping:Contemporary Dance and Improvisation Workshop>
일시: 10월 24일~27일 10:00~13:00
과정기록공개: 20171025, 워크숍2

20171025 Zoe Rabinowitz workshop2
*파란색글씨는 (방향, 속도, 파트너 등의)전환을 뜻합니다.
* 1), 2) 3)… 숫자는 참여자들의 의견을 숫자로 정리한 것



워밍업1


파트너와 함께 서 보세요. 한 사람이 뒤로 가서 파트너를 마사지해 줄 거예요. 팔 안쪽과 바깥쪽, 손가락과 손가락 끝까지 내려가세요. 한 쪽 팔을 충분하게 해줬으면 다른 쪽 팔로 이동할게요. 몸에 호기심을 잃지 않고 계속 유지해 보세요. 근육은 어떻게 생겼고 몸의 기운, 뼈에도 관심을 갖고 해주세요. 반대쪽 팔이 끝나면 어깨로 올라가 등으로 내려오며 마사지를 해보세요. 골반으로 내려갈 거예요. 골반으로부터 한쪽 다리로 내려갈게요. 발목, 발등도 해주세요. 상대방의 발이 바닥에 닿게끔 눌러주세요. 다른 쪽 다리로 옮겨가 볼게요. 다리가 다 끝나면 골반 앞쪽으로도 마사지를 해주세요. 허리 옆쪽, 가슴 앞쪽도. 올라가서 한 손으로 파트너의 머리(이마)를 지지해 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목 뒤를 마사지 해주세요. 점점 올라가서 두개골 마사지를 하겠습니다. 파트너의 머리 위쪽부터 발아래까지 손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주세요. 마쳤으면 몸 전체를 손바닥으로 위에서 아래로 브러쉬(brush) 해줄게요. 파트너로부터 약간의 거리를 갖고 서서 팔로 공기를 만들어줘서 파트너가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게요. 그리고 좀 더 거리를 갖고 떨어져서 파트너가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해봅시다. 파트너의 손을 자신의 손 위에 올려놓도록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파트너의 등에 대고 가이드를 하여 걸어봅시다. 파트너는 눈을 감고 서 계세요. 여러 방향으로 걷다가 파트너는 파트너의 등으로부터 손바닥을 떼고도 걸어서 파트너가 그 감각을 기억해 걸을 수 있도록 해보세요. 걸음이 멈추면 다시 등에 손을 대어 걸어보세요. 같은 방식으로 속도를 좀 빠르게 해보세요. 다시 속도를 늦출게요. 숨을 쉬시고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자리를 잡아 보세요. 파트너의 손을 놓을게요. 눈을 감고 있던 파트너는 눈을 천천히 떠보세요. 워킹만 파트너와 역할을 바꿔서 해볼게요.



줌아웃 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양은혜 관련 사진



워밍업1-1


Zoe 피드백


눈을 감으면 공간이 더 크게 느껴지잖아요. 동시에 사람들이나 사물에 부딪힐까봐 자신이 반대로 작게 느껴지기도 해요. 공간이라는 개념자체의 아이디어가 달라지는 점이 흥미로워져요.



워밍업3


조금더 공간을 넓게 잡아보세요. 약간 서로에게 기대서 무게가 평행이 되게 해보세요. 발을 붙이시고요. 서로를 믿어야 할 거예요. 기댄 상태로 등으로 돌아볼게요. 파트너와 함께 등을 기대고 무릎을 점점 굽혀서 천천히 내려갈게요.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올게요. 이때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지 말고 엉덩이도 수직으로 해야 되요.



워밍업3-1


등에서 다시 어깨로 돌아와 서로 어깨를 맞대고 공간을 걸어볼게요. 어제는 파트너의 오더에 귀 기울였다면 오늘은 파트너와 균형을 맞출 거예요. 다시 등을 맞대고 이번에는 반대편 어깨로 옮겨 걸어볼게요.



Zoe 피드백


한 쪽 어깨를 맞대고 걸을 때 골반이 바깥쪽으로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해보세요. 다시 등을 맞대는데 마치 벽에 등을 댄 것처럼 상대방의 등에 기대어 무릎을 점점 굽혀 바닥으로 내려갈게요. 바닥에 등을 맞대고 앉아서 다리를 펴세요. 눈을 감고 상대방의 호흡이 내 목에 닿는 것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눈을 뜨세요. 파트너와 떨어져서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보세요.



줌아웃 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양은혜 관련 사진



20171025 워밍업3응용한 20171024 워밍업2


어제했던 워밍업을 비슷하게 할 거예요.
20171024 워밍업2을 할 텐데 좀 전에 파트너와 서서 기대어 이동했던 감각을 기억하면서 누워서 해볼게요.



안무가피드백


몸이 따뜻해진 것이 느껴졌나요? 빨리 동작을 할수록 몸이 부드러워질 수 있어요. 중심은 가운데에 있어야 하지만 부드럽게 해야 되요.



20171024 워밍업3응용


task1: 20171024 task1를 바닥에 누워서 하기


다른 분들 하시는 거 보니 확실한 부분과 불확실한 부분이 보이시나요? 내 몸의 어느 부분을 하는 건지 구체적으로 그리고 해보세요. 예를 들어 어깨도 뒤쪽인지 옆인지 앞인가에 따라서도 다르거든요. 구체적으로 선도하여 움직일 신체부위를 정해서 다시 해 볼게요.



-휴식-


pair work1: task1응용하여 파트너와 하기


기존의 파트너와 해도 되고 새로운 파트너와 해도 되요.
파트너의 어느 신체 부위와 닿을지 먼저 살펴볼 거예요. 이때 닿는 부분에 자기 신체 무게를 싣는 것이 아니라 닿기만 하는 것으로 몸이 계속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으로 할 거예요. 내 몸에 서로 다른 점을 가지고 파트너와 연결되는 연습을 해 볼게요. 처음에는 등으로 시작해서 발전시켜 가볼게요.
모양도 바뀌고 바닥에서 했던 것처럼 한 움직임을 기억하면서 하는데 이번에는 바닥이 아니라 파트너가 있는 거예요.



Zoe 피드백


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하다보면 정적으로 움직일 때도 있을 거고 다른 신체 부위도 이용을 하도록 해보세요. 다양한 신체부위가 파트너와 닿을 수 있도록요. 서로 알게 되는 상태에요.



pair work1-1: mud, water, air


동작을 하면서 파트너와 다른 느낌의 동작을 이어가 볼게요. 이때 다른 느낌의 텍스처는 mud, water, air 등이에요. 파트너와 내 사이에 있는 공기가 무거워 움직일 수도 가벼워서 움직일 수도 있어요. 정보들이 많지만 파트너의 해석에 귀를 기울이고 해보세요. 제가 텍스처를 말씀드리면 그 텍스처로 파트너와 움직여 볼게요. 시작은 일반적인 텍스처에서 하겠습니다.
1. mud→wash the mud(진흙이 물에 씻겨나가듯이)→진흙은 물에 모두 씻겨나갔지만 작렬하는 태양빛이 비춘다고 상상해보세요.

2. air→서로의 몸이 계속 가깝게 닿아 있지 않아도 되요. 우리가 상상하는 게 공기니까 둘 사이의 공기를 계속 느껴보세요.→water폭우가 쏟아져서 이 공간에 물이 채워지고 있어요. 템포가 달라질 거예요. 몸 안쪽이나 우리 몸 사이가 어떻게 느껴지는 보세요.→채워졌던 물이 진흙과 섞여져서 두꺼워졌어요. 진흙이 어깨와 골반, 무릎 뒤, 팔꿈치 뒤에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3. 비가 오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물이 나와 내 주위에 꽉 찼어요.→물이 흙과 섞여 진흙이 되고 있어요.→진흙이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다 있고요. 템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세요.

Zoe 질문: 하시면서 어떤 걸 봤는지 얘기해 볼까요? 텍스쳐를 그때그때 줬는데 움직임에 도움이 됐는지, 어떻게 느꼈나요?
1) 텍스처를 계속 주니까 느낌이 계속 바뀌었어요. 공기에서는 나만의 공간, 진흙은 파트너와 붙으면서 하다보니까 내 몸의 느낌이 확확 바뀌어졌어요.

Zoe 질문: 감정적인 반응도 있었나요?
1) 처음에는 나만 움직이려고 내가 주인공처럼 하려고 하다 보니 서로 부딪히게 됐어요. 엉키고 난리가 난 느낌이었는데 두 번째는 이 사람을 기다려주고 받아들여서 이 사람의 느낌과 진동을 이어받아서 함께 느껴줬었어요. 더 호흡해서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Zoe 질문: 어제는 한 분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는데 오늘은 파트너와 같이 움직였어요. 다른 생각 있으신가요?
1) 상대와 호흡하면서 나도 모르게 의존을 하다보니까 분리 되서 몸이 떨어져 있을 때에는 허전함 때문에 떨어져서 하는 것이 어려웠었어요.
2) 진흙탕이나 물이 물리적으로 주어진 게 아니라 느끼면서 해야 하는데 그 상황을 파트너와 동조하여 함께 느꼈을 때 좋았었어요.

Zoe: 계속 이 아이디어로 할 건데요, 파트너와 하지는 않을게요. 지금 했던 것을 하되 공간이 파트너라고 상상하면서 해볼게요. 파트너는 없지만 텍스처를 가지고 계속 해볼게요. 텍스처안에 있지만 파트너가 불편하겠다는 생각은 없어질 거예요.



줌아웃 아키비스트, 춤:in편집위원 양은혜 관련 사진



task2: pair work1-1응용하여 solo


공간에서 몸을 좀 움직여 볼게요. 내 몸의 무게를 느끼고요, 감싸고 있는 공기의 무게도 느껴보시고요.→water공간에 물이 차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흐름이 어떤지, 느낌이 어떤지, 온도는 어떤지 내 주위에 있는 여러분의 움직임이 물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몸과 공간에 진흙이 가득 차고 있어요.→mud진흙이 있는데 움직이면 힘들겠죠? 어깨와 겨드랑이에도 진흙이 차고 있고요 내장 안에도 진흙이 차 있어요.→air 진흙이 모두 사라지고 우리의 몸이 공기에 움직이고 있어요. 공간을 활용해서 움직일 수도 있고요 우리의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세요.→water물이 내 몸을 채우고 공간을 채우고 있어요. 내 몸에 어떤 부분이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인지 어떤 힘에 의해서 움직임이 이어가고 있는지를 떠올려 보세요.



task2-1: solo→partner


자기의 파트너를 찾아서 돌아가고 싶은데 내 움직임의 텍스처는 계속 유지하면서 파트너를 만나보세요. 서로가 다르니까 어떻게 interaction하게 되는지 볼게요.

Zoe질문: 어떠셨나요? 서로가 만났을 때 파트너가 어떤 텍스처인지 맞추셨나요?
1) 맞췄어요. Zoe 피드백: 세 개 외에도 많은 텍스처가 있어요. 저는 세 가지를 제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주로 선택해요.



task3: 10min look around


신발을 각자 신으시고 말하지 않고 조용히 이 주변을 걸을 거예요. 주위의 정보를 흡수해 다시 들어올 거예요. 한 곳에 앉아 관찰해도 되고 계속 움직여도 되는데 10분 동안 내가 어떻게 이동했었는지, 그때의 감각은 어땠는지 기억을 해서 와주세요. 돌아오면 10분 동안 느꼈던 것을 스튜디오에서 다시 재현해 볼게요. 걸으면서 나무를 보고 나무를 동작으로 과하게 표현하라는 게 아니에요. 처음에 파트너와 시작했던 것처럼 그곳에서 느꼈던 경험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말하지 않고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해요. 탐험해봤으면 좋겠어요. 저에게는 서울무용센터가 지금 집인데요, 어제는 하루 종일 이 밖을 벗어나지 않았었어요. 외국인이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보기에 별것 아닌 것이더라도 저에게는 크게 느껴지거든요. 이 공간 자체를 외국인이 보는 것처럼 새로운 눈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스튜디오에 돌아와서


밖에서 다녔던 경로와 내가 느꼈던 것 중 어떤 것이 인상적이었는지를 기억해보세요. 스튜디오가 밖이라고 생각하고 스튜디오에 그 경로를 매핑해 보세요.



참여자들과의 Q&A


참여자질문: 매핑이라는 게 몸으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을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Zoe 답변: 매핑이라는 건 내가 봤던 경로, 움직임을 이 공간에 연결하여 매핑하는 거예요. 나가서 바깥 정원에 나갔더니 공기가 느껴지고 벌레 하나를 보기도 해서 그 느낌이 뭔가 간지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하는 등. 그 경로를 이 안에서 하는 거예요. 방금 10분 동안 했던 것을 이 안에서 상상해 보는 거예요. 내가 했던 것을 파트너에게 보여줄 거예요. 이 스튜디오를 이용해서 매핑할 때 이전에 했던 task와 텍스처들을 이용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이 매핑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핑 에디터이기에 일부분만 가져와도 되는 거예요. 스튜디오에서 움직이는 다른 사람들과 interaction은 하지 않아도 되요.



마무리


다 같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튜디오 밖에 나가 경험했던 것들을 스튜디오에서 직접적인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도, 추상적인 움직임으로 보여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기억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실제로 일어났던 것보다 당시의 느낌이 더 기억나요. 그런 경험을 어떻게 몸으로 표현할까, 그 감각을 어떻게 표현할까, 예를 들면 어떤 냄새를 맡았을 때 10년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기도 해요. 한편으론 버스에 가만히 앉아서 휴대폰을 보고 앉아 있더라도 과하게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각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내일은 이 같은 아이디어를 지속시켜 볼 텐데 이러한 감각들을 어떻게 더 큰 동작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해 볼게요.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서 ‘나무를 보고 커피를 마셨다.’를 무용(dance)으로 하기는 힘들잖아요. 무용이라는 것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느낀 것을 가지고 표현을 하게 되는 거예요. 내일은 즉흥을 계속해볼 거고 경험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고 오늘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면 안무로 이어갈 수 있을지를 해 보려 해요.

참여자 질문: 지금 작업을 할 때 처음에는 좀 막막했어요. 그런데 막상 움직이다 보니 움직임이 나오게 되었고 이것을 가지고 두 번째 반복했을 때 어떻게 변형될지 궁금해졌어요.

Zoe 답변: 상상력도 좀 필요한 것 같아요.



Zoe Rabinowitz 인터뷰


많은 인원이 워크숍에 참여했어요. 워크숍은 만족스러웠는지, 안무가가 목표하고자 한 것을 성취했는지요?


많은 인원이 참여해 매우 행복했습니다. 서로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어요. 그들의 경계도 흥미로웠는데 이것은 내가 준비해온 워크숍 계획안보다 더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워크숍의 진행상황을 기록하는 아키비스트가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고요. 그런 점에서 워크숍에서 제가 하고자 했던 것을 모두 이룬 것 같아요. 참여자들이 맵(map)을 그리게 하기 위해 저는 많은 도구를 제공했었는데요, 이는 그들의 움직임 레벨과 다양한 예술장르 종사자들이 섞여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었어요. 서로가 정보를 다양하게 교환하고 그들만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지 궁금해요.


라이브 퍼포먼스, 장소특정형 공연, 댄스필름을 하고 있고 협업을 하는데 소재와 환경,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하며 우리가 어떠한 것에 둘러싸여 있는지 탐구하는 작업들을 이어가고 있어요. 많은 재료와 관계로 만들어져 있는 이 세계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핑”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여행을 매우 많이 하고 다양한 문화권과 지역권에서 일을 하고 여행을 해요. 이렇게 활동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저의 관점의 변화들이었어요. 관점의 외부에 있는 물리적인 환경은 보통 경험을 통해서 기억되고 저장됩니다. 타인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지도로 나타내면서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경험하는지 교차시켜보는 작업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맵이 한 공간 또는 한 환경에서 다양한 층위로 레이어되어 서로 관계를 맺게 된다면 매우 흥미로운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세 번째 날 워크숍에서 스튜디오 밖을 탐구하도록 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와 그것을 맵으로 그려보게 했습니다. 그룹별로 경험한 것을 동시에 맵을 그려보도록 했고요. 같은 공간이지만 그곳을 누군가는 지나가게 되고 또한 교차하게 되는지 그 관계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핑의 정의를 어떻게 하나요?


매핑은 새로운 환경 안에서 공간의 경험, 기억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retrace)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매핑이 그저 기록, 표기한 것이 아닌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맞습니다. 이 흔적(trace)은 삶의 상태에 따라 변화하는데 어떨 때는 현재가 과거보다 길 때도 있거나 현재보다 과거가 더 강할 때도 있습니다. 맵은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당신 안에 있는 것일 수도 있어요. 감각을 깨워 사용해 현재의 순간을 더 인지하게 되어 형태는 없지만 중립적인 공간이 되어 유대로부터 얻는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맵은 역사, 경험, 내가 매일 가는 댄스스튜디오 등 같음과 다름이 만나 새로운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몸과 장소성이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왜 장소, 공간을 선택했는지 궁금해요.


저의 작업은 장소와 깊게 연관되어 있어요. 어렸을 때 저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성장했고 저의 성격(개성)도 그 장소에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뉴욕에 왔을 때 대조된 환경은 무엇이 나와 분리되고 바뀐 장소는 내 자신을 어떻게 바꾸는지, 나는 어떻게 수용하는지 등의 그런 것이 흥미로웠어요. 매우 다른 장소에서 사는 것, 한국, 아프리카, 유럽 등 매우 다른 장소들을 접하면서 저 자신도 바뀌게 되었고요. 14살에 아프리카를 처음 여행했었는데 장소가 어떻게 사람을 만들고 새로운 장소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다르게 바뀌는지가 흥미로웠어요. 장소에 따라서 먹고 마시는 것, 어휘, 선택 등 모든 것이 바뀌게 되는데요, 그에 따라 매핑이 바뀌게 되고 그 장소에서 살아있는 무엇인가가 형성됩니다. 새로운 공간에 가면 그곳의 지도를 그려요. 그러면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내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워크숍을 관찰하면서 제 머릿속에 계속 떠오른 단어는 문화지리학으로 맵핑이 연결될 수 있는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마워요. 아무리 간단한 맵이라도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향유하는지에 심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심볼은 제가 장소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해요. 각 나라마다 다른 심볼들을 보면 무엇이 같고 다른지를 찾게 되요. 그리고 문화지리학자와는 다음 스텝에서 연구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워크숍 외에 memory mapping과 관련하여 준비하는 공연이 있나요?


8일에 뉴욕에 돌아가서 공연을 합니다. 여기서 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싶어요. 그리드를 가로세로로 그려서 뉴욕에서 시작하지만 한국에서는 끝났습니다. 서울에서의 지도가 몸 안에 저장되어 있어요. 그것이 복합적으로 보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여기서 좋은 시간을 잘 즐겼습니다.(웃음)






양은혜_아키비스트, 춤:in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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