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춤을 출수록 더 명확하게 자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나의 존재감을 강하게 느낄수록, 다른 이들도 나를 느낄 수 있죠.
저의 문화에서 춤은 ‘말’과 같습니다. 나이위계가 강한 사회지만, 춤을 출 땐 누구나 똑같습니다. 소녀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두 이 가운데로 뛰어나와 자신의 춤을 추죠. 자신을 증명하며, 원을 그리고 있는 모든 이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이게 바로 나야! 하는 자신감을 우리는 ‘케케(keke)’라고 부릅니다. 당신이 누구든, 당신은 당신 그 자체로서 아름답고 눈부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며 춤을 춥니다. 춤은 당신을 스스로 그런 존재로 느낄 수 있게 하죠. <수업 설명>
* 그가 주목하는 만딩고 댄스 테크닉(낮은 자세, 척추의 동력, 움직임의 음악성, 힘의 조절 등), 안무, 커뮤니케이션 서클, 스트레칭 및 명상의 순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 춤의 경험도에 상관없이 춤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엠마누엘 사누의 워크숍입니다. * 매주 첫 수업과 마지막 수업 후 30분 동안 안무가와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 안무가 소개 Choreographer Profile > 엠마누엘 사누(Emmanuel Sanou) 부르키나파소 보보디울라소에서 태어나, 1998년부터 부르키나파소의 ‘살리아 사누(Salia Sanou)’, 말리의 케틀리 노엘(Kettly Noel), 세네갈의 제르멘 아코니(Germaine Acogny)’ 등 아프리카 대륙 및 프랑스의 다양한 안무가들로부터 그들만의 현대무용 테크닉과 안무방식 등을 수련해왔다. 2007년, 아프리카 내 최초의 오페라 <사헬 오페라> 무용수로 발탁되어, 이후 프랑스, 말리, 이탈리아, 포르투갈, 모나코 등 유럽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젝트와 공연 등을 진행해왔다. 현재 한국에서 창작단체 ‘쿨레 칸(Koule Kan)’을 결성하여,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보편적인 사회적 이슈로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한국 예술가들과 함께 만들어 오고 있다. 대표작 <이리코로시기 Yirikorosigi>(2018)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엔 아무 것도 없어 ? 데게베 Degesbe>(2017) <보이지 않는 손 La Main Invisible>(2015) <Anhumanus>(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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